SBS 뉴스

뉴스 > 정치

[여담야담] '조요토미 희대요시' 논란…"질의 본질 흐려"·"정치권 망신"

입력 : 2025.10.14 16:10|수정 : 2025.10.14 17:25

동영상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 "천박한 인민재판" 비판

김진욱/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최혁진, 무리한 합성 사진 공개로 질의 본질 흐려…다른 질의마저 다 묻혀"

박용찬/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조요토미' 합성, 대법원장 망신 주려다 국회의원 전체가 망신당한 상황"
--------------------------------------------

▷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여담 오늘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 무려 14개 상임위원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어제부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합성한 사진을 들고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보시죠. // 먼저 김진욱 대변인, 최혁진 의원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강성인데 좀 심하다 싶었는지 정리해 달라고 요청을 하는 모습까지 봤습니다. 최혁진 의원은 어떤 분이에요?

▶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시민사회 운동도 하셨고요. 특히 사회적 경제 운동을 좀 많이 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최혁진 의원이 민주당 소속은 아니시고 무소속 소속이신데 지금 어제의 문제 제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보고요. 특히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의를 듣고 있었다면 설령 조희대 대법원장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차분하게 청문, 국정감사를 지켜보실 국민들께 왜 이 자리가 필요했는지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은 어떤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답변을 했었고 설명을 드렸어야 됐는지에 대해서 좀 차분하게 말씀을 주셨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그런 국정감사가 되지 않았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에게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은 좀 대단히 아쉽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박용찬 단장님 일단 최혁진 의원에 대해서 지금 김진욱 대변인도 얘기했습니다만 민주당 분들이 민주당 의원이 아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데 상당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결국은 대법원장 망신주기 프레임에 갇히지 않겠느냐. 이게 바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얘기인데요.

▶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정말 저도 어제 저 장면을 보고서 정말 낯이 뜨거울 정도로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한테 여쭤보더라고요. 최혁진 의원 도대체 뭐 하던 분이냐. 그리고 어떻게 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었는가.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셨고요. 결국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망신 주려다가 오히려 국회의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정치권 전체가 망신을 당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진욱 대변인님, 그렇다면 최혁진 의원이 이렇게 욕을 먹을 걸 알았을 텐데 왜 저런 행동을 한 걸까요?

▶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께 직접 의사를 좀 들어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어제 최혁진 의원의 질의, 특히 초반에서의 질의는 상당히 좋았던 질의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석사의 불상이 우리 국내로 반환되지 못하게 했던 부분이 소위 사법부의 법적 판단 부분이었고 1심에서는 우리 쪽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던 건데 그것이 항소심에서 일본 측의 입장이 반영이 되고 또 두 달 만에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그 불상이 국보급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없는 그런 문제 과정들이 사법부의 판단이 있었다는 지적까지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과정들이 친일적인 그런 사관과 연결되어 있고 또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런 쪽과 연결되어 있고 또 김충식 씨라는 분이 일본 태생이고 일본 황실과도 관계가 있는 분인데 이분이 조희대 대법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 아니냐. 이런 그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 속에서 저 사진, 지금 들고 계시는 사진이 합성된 사진인데 저 사진을 듦으로 해서 묻고자 했던 본질적인 내용보다는 조금 더 저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이 가게 됐고 그런 그를 통해서 어제의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앉아 있는 가운데서 한 질문이라면 조금 더 국민들께 납득 가능할 만한 그런 질의를 통해서 좀 국민들이 왜 지금 이 사법부의 신뢰가 붕괴되었고 조희대 대법원장은 왜 그 저 자리에 앉아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공감이 있으셨을 텐데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좀 아쉽게 생각하고요. 다른 측면, 다른 분들의 질의마저도 지금 오늘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최혁진 의원의 저 사진 한 장을 흔드는 모습, 이것을 다 모든 것이 묻혔다. 그래서 사실상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듣고자 했던 왜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관련되어서 파기환송심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이루어졌게 됐는지 그리고 대법원에서의 해명이 왜 계속해서 바뀌는지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재판이 왜 이렇게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사법부의 수장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말씀을 듣지 못한 부분은 매우 아쉽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편상욱 / 앵커 : 박용찬 단장님 일단 사진도 사진입니다만 최혁진 의원의 주장 자체가 그러니까 김건희 씨의 계부 김 모 씨가 일본 태생이고 일본 황실과 인연이 깊은 사람인데 이 사람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추천해서 일본 입맛에 맞는 대법원장을 시켰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국회에서 이런 주장을 할 수가 있죠?

▶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그러니까 이제 주장인즉 요약하면 일본의 입맛에 맞는 대법원장을 추천한 것이다. 이게 만일 사실이라면요. 국정조사를 넘어서 특검을 해서 반드시, 반드시 이건 규명해야 하는 엄청난 지금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의혹을 제기할 때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육하 원칙은 지키고 의혹을 제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어디서 인터넷에 나와도 이게 낯뜨거울 내용들, 아무 근거 없이 이런 의혹을 제기해서 지금 면책 특권을 이용해서 의혹을 제기한다? 정말 수준 이하의 의혹 제기를 하고. 이분이 또 얼마 전에 조희대 대법원장 4인 회동, 비밀 회동까지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 아닙니까. 지금 연타석으로 지금 국회와 정치권을 지금 욕먹게 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고 계시는데 본인은 본인 지지자들로부터 어떤 칭찬을 받겠지만 정말 이건 국격을 떨어뜨리는 그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정치권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최혁진 의원이라는 분이 도대체 어디 뭐 하시던 분이냐? 이런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물어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자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