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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이 된 문자…한글이 걸어온 길

이주상 기자

입력 : 2025.10.14 12:38|수정 : 2025.10.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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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훈민정음은 원래 언문이라고 불렸고, 이후 개화기 때 국문으로, 그리고 일제 강점기 시절 한글이라는 명칭을 얻었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한글 연대기 / 최경봉 / 돌베개]

한글의 탄생과 보급 과정을 역사적 사실로 조명해 보는 <한글 연대기>입니다.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언문이라는 명칭이었고, 근대에 들어서 국문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시절 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한글'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유길준의 서유견문과 서재필의 독립신문 등 한글이 공론의 장으로 등장하는 과정 역시 한글의 역사에서 중요한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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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 홍대순 / 파이돈]

우리 삶의 방식과 사회의 방향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 <똑똑>입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고, 죽음과 마주하며 삶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고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UN 본부를 대한민국에 유치하고, 경평축구 부활로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열자는 등 신선한 아이디어로 우리 앞에 놓인 문을 두드리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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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남자들에 대하여 /리처드 리브스 / 민음사]

오늘날 왜 남성은 뒤처지는가, <소년과 남자들에 대하여>입니다.

미국에서 여학생들이 강자인 건 이미 수십 년 된 일이지만, 갈수록 그 차이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학생들을 1년 늦게 학교에 보내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여성 우위 시대의 이슈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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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세대 / 이동직 / 교유서가]

60~70년대에 태어나 사회의 성장 그래프와 함께 성장한 사람들 <낭만 세대>입니다.

세기말의 불안과 함께 낭만이 폭발했던 세대이자,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모두와 충돌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앞 세대의 희생으로 얻어낸 사회적 성취를 독식하고 떠나는 위선적인 노인들로 남지 않기 위한 세대 공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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