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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조 원…사상 최대 86조 원 매출

김혜민 기자

입력 : 2025.10.14 12:17|수정 : 2025.10.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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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분기 최초로 8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 1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고, 2분기와 비교했을 땐 158%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은 86조 원으로 2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부문, 특히 D램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미중 무역규제 영향 때문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3분기 들어 범용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고대역폭 메모리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AI가 확산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도 치솟는 추세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700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 AI의 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협력 관계인 AMD가 오픈 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 공급 계약을 맺어 HB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조만간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공급하고 6세대 HBM4 공급 인증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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