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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면 가족 해치겠다" 20대 조폭, 출소 후에도 시민 상습 폭행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0.14 10:22|수정 : 2025.10.14 10:22


▲ 청주 청원경찰서 전경

출소한 뒤에도 1년간 12건의 폭행 관련 범죄를 저지른 20대 조직폭력배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특수상해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5일 오전 3시 10분 청주 사창동 충북대학교 인근 길거리에서 함께 있던 지인과 통화하는 B(20대) 씨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불러내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일면식도 없던 B 씨에게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폭행당한 사실을 신고하면 집까지 찾아가 가족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그는 지난 8월 10일 오전 4시 58분 다른 지인과 함께 C(20대) 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길 가던 여성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이를 본 C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지난 9월 14일 오전 5시 52분 청주 율량동의 한 술집 앞에서 시비가 붙은 시민과 말다툼하다가 이를 말리는 그의 여자친구(19)를 근처에 있던 플라스틱 의자로 내리치는 등 마구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A 씨는 경찰에 구속될 때까지 총 12건의 폭행 범죄를 저질러 신고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청주 청원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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