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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상해요"…구하러 온 119 대원들에 흉기난동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0.14 07:00|수정 : 2025.10.14 08:35


▲ 119 구급차

소방 구급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14분 자택인 부천시 아파트에서 119구급대원인 30대 남성 B 씨와 20대 여성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 등은 당일 A 씨의 딸로부터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행을 당했습니다.

술에 취한 A 씨는 당일 발코니 창문 위에 발을 올리는 등 위험 행동을 했고 자신을 제지한 B 씨 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대원 2명은 손 부위를 다쳤고 경상으로 분류했다"며 "A 씨가 술이 깨는 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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