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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중국과 상당한 소통"

이한석 기자

입력 : 2025.10.14 06:14|수정 : 2025.10.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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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중국과 상당한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두 나라가 타협점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대해 우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중국과의 긴장을 완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만남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는 부적절했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 : 말씀드리자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나쁜 생각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추가관세는 11월 1일 전에 발효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11월 전에 미중 양국의 협상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생긴다면 관세 부과 수준과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한 걸로 해석됩니다.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 : 지금 (미중간에) 소통을 하고 있는 만큼 양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거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양국 모두 확전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분위기로 읽힙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선 자유세계 전체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향해 바주카포를 겨눈 거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중국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협상이 무산될 경우 공격적인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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