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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도 금빛 질주…임종언, 데뷔전서 2관왕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0.13 23:03|수정 : 2025.10.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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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계주에 이어 남자 계주 대표팀이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17살 막내 임종언 선수는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첫 경기 1,500m부터 금메달을 따낸 임종언은 1,000m 결승에서도 선두를 달리다가, 반 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머리를 감싸 쥔 임종언은 동료들과 함께 한 5,000m 계주에서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황대헌과 임종언, 신동민, 이준서 순으로 나서 맨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대표팀은, 19바퀴를 남기고 임종언이 인코스로 캐나다를 제쳐 역전극에 시동을 걸었고, 14바퀴를 남길 때 황대헌이 중국까지 앞지르며 2위로 올라섰습니다.

더욱 가속도를 붙인 대표팀은, 9바퀴를 남기고 선두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지며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갈수록 격차를 벌린 뒤,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했습니다.

임종언은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스타 탄생을 알렸고, 지난 시즌 남녀 모두 노골드에 그쳤던 계주 대표팀은, 올림픽 시즌 1차 대회부터 남녀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며 밀라노의 금빛 희망을 키웠습니다.

[이준서/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주장 : 대한민국 대표팀이 자랑스럽고, 너무 행복합니다!]

여자부 김길리가 1,000m에 이어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쇼트트랙은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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