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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인 배찬승 "PS 마운드에 오르니, 몸이 끓어오르는 느낌"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10.13 16:41|수정 : 2025.10.13 16:41


▲ 삼성 신인 투수 배찬승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관중석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배를 응원했던 배찬승(19)은 올해 삼성 선배들과 함께 가을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 만난 배찬승은 "지난해 입단 예정 선수로 PO 때 인터뷰하며 '내년에는 저도 이 무대에서 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며 "정말 신기하다"라고 밝혔습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2025년 삼성에 입단한 신인 배찬승은 첫해부터 1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정규시즌 65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거쳐 준PO에 올라왔습니다.

배찬승은 NC 다이노스와의 WC에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더니, 지난 11일 준PO 2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0.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했습니다.

최고 시속 154㎞ 직구는 가을 무대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배찬승은 "정규시즌보다 긴장을 더 하는 건 사실"이라며 "던지고 싶은 무대에 올라왔으니까, 후회 없이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인터뷰는 익숙하지 않지만, 승리욕은 선배들 못지않습니다.

배찬승은 "지난해 관중석에서 PS 경기를 봤을 때는 추웠다. 지금은 몸이 끓어오르는 느낌"이라며 "응원 열기도 뜨겁고, 삼진을 잡고 내려올 때 응원 소리도 커서 '내가 큰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의욕적으로 말했습니다.

배찬승은 11월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벌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선발됐습니다.

삼성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배찬승의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 핵심 불펜이 되는 것'입니다.

뜨거운 10월을 보내는 배찬승은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대표가 된 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일본전에서 던져보고 싶다"고 11월의 역투도 기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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