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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특검 미스테리, 왜 부정선거 수사 안 하나
- 원조가 김어준이기 때문? 보수 분열 노리는 지도
- 양평 공무원 사망…李, 수사 지시해 부하 보호 나서야
- 정청래 "조희대·지귀연 반동 세력"? 소름 끼치는 말
- 피냄새 나…여당 대표가 曺 숙청하겠다는 건가
- 정청래 분열의 말에 통합하려는 대통령 손해 봐
- 장동혁, 특검과 민주당 실책으로 반사이익 얻어
- 국힘, 중국인 표적 삼은 입법? 인종주의적 선동
- 장동혁, 공천에 당성 반영?...당성 말할 자격 있나
- 이기는 당성은 한동훈, 韓 공천해야 공세적 선거 가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10월 13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TV 대표
▷김태현 :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정치권도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텐데요. 추석 연휴 이후에 정치권 시나리오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좀 가져보겠습니다.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대표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죠?
▶조갑제 : 잘 지냈습니다, 기쁘게.
▷김태현 : 연휴 동안 댁에서는 어떤 것이 주로 화두가 됐었나요?
▶조갑제 : 조용필 콘서트.
▷김태현 : 조용필 콘서트요?
▶조갑제 : 그리고 메이저리그.
▷김태현 : 메이저리그요? 야구 좋아하시잖아요.
▶조갑제 : 조용필 콘서트는 역사적 콘서트였어요. 28곡을 2시간 반에 걸쳐서 자기 노래로만 부를 수 있는 가수,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수는 없잖아요.
▷김태현 : 28곡을 그렇게...
▶조갑제 : 그걸 보면서 저는 어떤 생각을 했느냐 하면 진짜 대통령은, 진짜 정신적 대통령은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사람. 시청률도 높았지만 5년 전에 나훈아 가수가 똑같은 역할을 했거든, 추석 때.
▷김태현 : 나훈아 콘서트 있었죠.
▶조갑제 : 가수는 정말 위대한 예술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명절 연휴 끝나고 나면요. 이제 정치권에서 대표들이 나와서 추석 민심을 전달하고는 하는데 보니까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는 내란범을 확실하게 처벌해야 된다. 이게 추석 민심이다 이렇게 전했고요.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는 경제도 불안하고 외교 안보도 불안하다 이렇게 불안 얘기를 했거든요. 두 대표 중에서 누가 추석 민심을 잘 전달했다고 보시나요?
▶조갑제 : 정청래 대표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매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란 이야기를 너무 오래 하면 안 되죠. 한국 사람들은 싫증을 잘 느낍니다. 내란 드라이브에 벌써 싫증을 느꼈고 이번 추석의 밥상 화두는 뭐였습니까? 이진숙 체포로 시작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연휴 바로 직전에요.
▶조갑제 : 그리고 또 양평 공무원 극단적 선택. 화두가 그런 식으로 흘러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내란 특검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국민들이 모르는 거를 결정적으로 밝혀낸 게 지금 별로 없잖아요.
▷김태현 : 대부분 다 나왔다는 얘기란 말씀이신 거죠?
▶조갑제 : 그렇죠, 그리고 예상했던 것이고. 그리고 출발을 평양에 무인기 보내는 걸로 시작을 해 가지고 외환죄로 거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이게 무리수였거든요. 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건 안 해요.
▷김태현 : 진짜 중요한 게 뭐죠?
▶조갑제 : 윤석열 대통령이 군대를 선관위에 보내 가지고 한 거 있잖아요. 그러니까 부정선거 음모론 수사는 안 합니다. 나는 이게 미스터리예요. 왜 안 합니까? 반국가단체 척결이라는 명분과 부정선거 음모론, 부정선거를 척결한다는 명분이 있었는데 한쪽은 하고 한쪽은 안 한다고. 나는 안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어? 안 하는 이유가 뭔데요?
▶조갑제 : 이거 하면 부정선거 음모론의 원조는 김어준 씨 아닙니까?
▷김태현 : 예전 2012년 대선 때 얘기했던.
▶조갑제 :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은 계속 놓아두는 게 민주당 쪽에 유리하죠. 부정선거 음모론은 야당을 그리고 보수를 결정적으로 분열시키니까. 그래서 나는 일부러 손을 안 대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부정선거 음모론은, 부정선거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인 안 해 주는 데는 의도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조갑제 : 왜 수사를 안 하냐 이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내란 특검도 예전에 검찰 특수본에서 수사한 것 이상으로 특별한 얘기는 안 나오는 것 같고 채 해병 특검도 마찬가지고 김건희 특검 여기서도 김건희 여사 처음에 구속기소한 거 말고는 그다음에 딱히 다른 얘기가 나오는 건 없거든요. 왜 성과가 별로 안 난다고 보세요? 3개 특검이 다.
▶조갑제 : 그런데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 가만히 보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안도 있지만 완전히 그걸 수사를 하다가 별도로 잡힌 일종의 별건수사 항목이 더 많지 않습니까? 그렇죠? 권성동 이런 분들 됐는데 그 수사를 하다가 양평군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아주 큰 악수를 둔 거거든요. 이거 잘못 핸들링 하면요. 3개 특검 전체가 불신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요. 이거는 공무원 아닙니까? 공무원이 특검 조사를 받고 돌아와서 사망했잖아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는 것은 국민들이 알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또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이고 행정부는 공무원들 아닙니까? 공무원이 만약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면 대통령이 그것을 신원을 해 줘야 될 의무가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대통령이 특별한 조사를 지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양평군청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은 뭐가 있었는지.
▶조갑제 : 그건 의무죠. 행정부 수장으로서의 의무죠. 자기 부하들을 보호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보호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들이 납치당해 가지고 죽기도 한다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시를 하더라고요. 또 백해룡입니까? 백해룡 경정의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백해룡 경정을 수사팀에 포함시키라는 구체적 지시를 했다면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게 자기 밑에 있는 공무원이 글을 남기고, 글을 남기고. 그러니까 굉장히 압박 수사를 받았다, 특검으로부터. 했다 하면 피해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피해자 입장이에요, 자기 부하가 그렇게 됐으니까.
▷김태현 : 어쨌든 그 부분은 대통령이 지시를 내려서 밝혀야 된다는 이런 말씀이신 거고 앞서 잠깐 언급하셨던 동부지검에 대통령의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이걸 철저히 수사하라, 백해룡 경정 투입 지시. 구체적인 지시를 했어요. 대통령의 그런 지시는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 저는 이거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검찰청법 위반 소지가 있잖아요. 그렇죠? 대통령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지시를 할 수 없잖아요. 법무부 장관에게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구체적 사건에 대한 지시를 할 수는 없죠. 구체적 사건을 어떻게 처리를 하라든지 그 폭로자에 해당하는 사람을 아예 수사로 투입한 것 아닙니까? 피해자가 수사하면 안 되잖아요. 이건 제척사유가 될 텐데. 그런데 그보다 더 큰 거는요.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이 사람의, 백 경정의 주장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히로뽕 밀수에 관세청 직원들이 가담했다. 그걸 수사하려고 하니까.
▷김태현 : 압박이 들어왔다.
▶조갑제 : 윤석열 정권적 차원에서 압박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이게 사실이 아니면 어떻게 됩니까? 아니면.
▷김태현 : 사실이 아니면요?
▶조갑제 : 그래서 제가 한동훈 전 대표하고 어제 통화를 해 봤어요.
▷김태현 : 어제요?
▶조갑제 : 자기를 자꾸 걸고 들어가니까. 자기는 전혀 몰랐다는 거예요. 전혀 그런 사실도 모르고 사실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그런 소견을 밝혔는데 이게 결과가 없으면 대통령이 특별수사 지시해 가지고 수사관까지 지명해 가지고 투입을 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면 음모론에 넘어간 대통령으로 돼 버리는 거 아닙니까? 이건 모험입니다.
▷김태현 :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들어가는 건 위험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그리고 법 위반 소지가 있고요, 검찰청법 위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우리 추석 민심 얘기하면서 대표님이 정청래 대표가 내란 얘기 오래 하는 건 좀 위험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 때문에 손해 보고 있다 그런 언급도 해 주셨거든요. 그건 어떤 의미이실까요?
▶조갑제 : 정청래 대표의 말은 너무나 소름이 끼칩니다.
▷김태현 : 소름이 끼쳐요?
▶조갑제 : 이런 이야기 안 했어요? 조희대, 지귀연 이런 사람들은 개혁의 반동세력이다 했거든요. 반동이란 말, 우리 세대 차이가 좀 있어서. 저희가 들으면요. 그건 피 냄새가 나는 말입니다. 반동분자로... 제가 어제 반동분자로 몰려가지고 학살된 양민이 5만 9994명입니다. 제가 외웠어요, 이승만 때 정부 조사로. 그건 명부도 있습니다, 명부도. 그리고 반동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썼습니까?
▷김태현 : 북한이 썼죠.
▶조갑제 : 북한이 쓴 거 아닙니까? 반동, 반동분자, 총살. 그런데 대법원장을 반동으로 몰면 어떻게 됩니까, 반동으로. 그럼 반동으로 몬 다음에 뭘 하겠습니까? 숙청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가능합니까? 이 사람이 야당이 아니에요. 집권 여당의 입에 어떻게 반동이란 말을 올릴 수가 있느냐는 말입니다. 반동도 그게 영어로 번역하니까 리액셔너리인데 딱 정색을 해 가지고 누가 그러면 반동이냐 하면 제가 보기에는 반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반동이에요. 역사의 반동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센 발언들, 세게 나가는 것들. 이런 것들이 대통령의 진심과는 좀 다르다고 보세요?
▶조갑제 : 다르다고 보죠. 큰 부담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대통령이라는 말을 찾아보니까, 사전을 찾아보니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더라.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 왔잖아요. 그런데 반동이란 말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에요. 현직 대법원장을 상대로 반동이라고 그러면 그 이상 심한 말이 없잖아요. 더구나 제가 반동이라고 하는 것과 정청래 대표가 반동이라고 하는 건 다르잖아요. 정청래 대표는 1989년에 다 아시잖아요. 주한 미국 대사관저로 들어가서 폭발물 터뜨리고 한 사람인데.
▷김태현 : 어쨌든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는 말씀이셨어요, 정청래 대표가.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야당,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평가를 좀 들어보죠. 어떻습니까? 장 대표는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조갑제 : 이분은 기본적인 한계가 윤 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받고 거기에 들어섰으니까 아무리 정권을 공격해도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거예요.
▷김태현 : 지금 정권 공격은 많이 하지만.
▶조갑제 : 윤 어게인 입장에 서 가지고 공격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요사이 약간 말빨이 먹히더라고. 왜냐? 바로 양평군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때 남기고 간 글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고 했잖아요. 그건 상당히 또 기자들이 많이 써주고 이슈를 만들었어요. 그건 허점을, 특검이나 정부 쪽에서 허점을 보이니까 그걸 예리하게 또 파고들어요. 또 이분이 법률가니까 말 잘하잖아요. 그래서 그 공간을 오히려 민주당과 정부가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태현 : 그러면 정부와 민주당의 실책이 있기 때문에 장 대표가 반사이익으로.
▶조갑제 : 그렇죠, 반사이익을 보고 있죠.
▷김태현 : 장 대표 자체의 행보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조갑제 : 장 대표뿐만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이 요새 또 중국 사람들을 표적으로 해 가지고 의료보험 문제. 또 뭡니까? 부동산 등등에 대해서 제한을 가하는 입법을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왜죠?
▶조갑제 : 어떤 국적을 상대로 법을 만든다든지 하면 그거는 어떻게 됩니까? 외국인 전체에 대해서 예컨대 투표권 이야기인데 지금 영주권을 가지고 3년 지난 사람들에게 지방선거에 대해서 투표권을 주거든요, 외국인들에게 다 준다고. 중국 사람들한테만 주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이 여기 많으니까 중국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해요. 그러나 총선과 대선에는 투표권이 없잖아요.
▷김태현 : 지방선거만 있죠.
▶조갑제 : 이런 걸 딱 중국 사람을 표적으로 하면 이거는 일종의 인종주의적 선동이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중국에 대해서만 그럽니까? 지금 반중... 저는 짐작은 해요. 윤 어게인 세력이 반중 세력 아닙니까? 그러니까 선관위에 99명의 중국인 간첩이 있었는데 미군이 압송을 해 가지고 조사하고 있다고 허위 보도한 그것하고 자꾸 연관이 되는 거예요. 물론 이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를 좀 얻으려고 하는데 이거 국회에 통과될 리가 없고 그러면 이거 선거용으로 하는 거 아닙니까? 선거용으로 반중 선동도 시진핑 정부를 공격하는 것과 중국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하는 건 다르죠. 나는 이거 보고 국민의힘이 집권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김태현 : 집권할 의지가 없다?
▶조갑제 : 집권할 의지가 있다면 이런... 중국 사람들을 상대로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지.
▷김태현 : 이거 하나 더 볼게요, 대표님. 장 대표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었거든요. 과거와 단절해야 된다,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된다 이런 말씀들을 주시는데 저희들이 단절한다고 해서 지금 단절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거 어떤 뜻으로 들으셨어요?
▶조갑제 : 그건 뭐... 그러나 그건 말이고 정치인들은 말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을 보는 게 더 좋거든요. 그런데 일단 대표 되고 나서 일정한 거리를 두지 않습니까?
▷김태현 : 거리를 둔다는 얘기는.
▶조갑제 : 윤석열 또는 전한길,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거리를 두려고 하더라고. 그거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고 봐야지.
▷김태현 : 선거 때...
▶조갑제 : 또 그럴 수밖에 없고. 또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당장 선거를 의식하려면 중도표를 잡아야 되는데. 나는 그 정도로 이해를 합니다.
▷김태현 : 그럼 중도표를 잡으려는 행보라고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그렇죠. 그렇게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사람 도움받아 가지고 대표는 됐지만 앞으로 선거를 해야 되는데 그 사람들 안고 가다가는 선거 망치니까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근데 이건 뭐예요? 저희들이 단절한다고 해서 지금 단절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얘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겠다 이런 말하는 게 필요 없다 이런 뜻인 건가요?
▶조갑제 : 단절하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 되느냐 하면 지금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징계를 하겠다든지 추방을 하겠다든지 이 정도 이야기해야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잖아요.
▷김태현 : 왜요?
▶조갑제 : 대부분을 그렇게 해야 되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서 단 한 사람도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나 단 한 사람도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당에 해롭다고 말한 사람도 없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조갑제 : 그럼 뭐냐.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지금까지 끌려온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세력이 다 100% 그렇게 돼 있는데 어떻게 단절할 수 있겠느냐 하는 현실적인 이해는 하지만 정치인이니까.
▷김태현 : 근데 대표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윤 어게인 세력 또는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 이 사람들이랑 강하게 절연하지 않고서 내년 지방선거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습니까?
▶조갑제 : 없죠.
▷김태현 : 없죠?
▶조갑제 : 없어요.
▷김태현 : 근데 왜 못하는 거예요? 그 절연을.
▶조갑제 : 그런데 하면 분란이 일어나게 되잖아요. 그렇게 하면 장동혁 대표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건 또 더 부담스럽지. 그러나 이런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제 선거판이 되면 그게 적당히가 안 되겠죠.
▷김태현 : 그러니까요. 내년 그러면 이제 지방선거... 이제 추석이 지났으니까 또 날씨가 쌀쌀해지고 겨울이 다가오고 그러면 선거 얘기 계속 나오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갑제 : 요새 여론조사 보면 저는 믿는 여론조사가 2개인데요. NBS하고 한국갤럽인데 크게 바뀌지 않아요, 다른 여론조사는 들쑥날쑥 하는데. 크게 바뀌지 않는 게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초반대에서 별로 올라가지도 않고 그렇더라고요. 다만 국지적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역시 서울, 부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겠죠.
▶조갑제 :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 2개는 저는 민주당이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고 봐요.
▷김태현 : 현역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서 그런 건가요?
▶조갑제 : 그런 거고 최근에 민주당이 너무 과격... 정청래 대표 이후에 너무나 과격한... 과격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중도거든요. 특히 서울. 서울 사람들 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예컨대 부산, 서울시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유지한다고 하면 민주당이 이겼다고 이야기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럼 지킬 수는 있다고 보세요, 국민의힘이 지금 상황에서?
▶조갑제 : 부산이 아주 저는... 부산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가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 선거 이상으로.
▷김태현 :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조갑제 : 더 중요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서. 왜냐하면 부산 경남은 대구 경북과 많이 달라졌잖아요.
▷김태현 : 정말 다르죠.
▶조갑제 : 그리고 또 뭡니까. 해수부 옮기는 문제. 또 가덕도 공항을 중단하느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김태현 : 국민의힘이 얼마 전에 했던 단독 보도, 언론사 단독 보도 하나 보니까 이렇게 얘기하던데. 내년 지방선거 공천 심사 때 당성, 그러니까 당에 대한 충성도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얘기가 보도로 나오던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당성을.
▶조갑제 : 장동혁 대표는 당성을 주장할 자격이 없는 사람 아닙니까?
▷김태현 : 왜요?
▶조갑제 : 국민의힘 당 강령에 불법 계엄,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라는 그런 내용이 있습니까?
▷김태현 : 없죠.
▶조갑제 : 당성을 가늠하는 게 뭡니까? 당 강령 아닙니까? 강령. 강령은 자유민주주의 아닙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행동한 사람은 한동훈 세력이잖아요. 한동훈 세력이 당성이 제일 강한 사람들이지.
▷김태현 : 당헌 당규에 제일 따른...
▶조갑제 : 그렇지, 그걸 기준으로 해야죠. 국민에게는 헌법이 있고 당에는 당 강령이 있는데 그것대로 하면 아마 한동훈 세력 공천 많이 해야 될 것 같은데.
▷김태현 : 할까요?
▶조갑제 : 두고 봐야죠. 이기려면 해야지.
▷김태현 : 예를 들면 그럼 말씀이 나왔으니까 한동훈 전 대표를 내년에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때 공천할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해야 뉴스를 만들잖아요.
▷김태현 : 이웃을 만든다고요?
▶조갑제 : 뉴스를 만든다고.
▷김태현 : 뉴스를 만든다.
▶조갑제 : 한동훈 대표가 어디서 출마하느냐에 따라서 가장 공세적인 선거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과 싸울 때 별로 약점이 없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조갑제 : 그러니까.
▷김태현 : 근데 이제 당성을... 대표님은 그렇게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성을 검사한다는 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당에 대해 얼마나 희생했냐, 당론에 얼마나 잘 따랐냐 이런 거 본다고 지금 보도는 돼 있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조갑제 : 지금 느낌으로는 당성 이퀄 배신자 프레임으로 가져가 가지고 한동훈 세력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있는가도 보이는데 그렇게 하면 선거를 망친다는 거는 지금 계산상 분명하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성 따라 공천하면 한동훈 세력을 공천하는 게 맞는 건데 실제로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앞서 말씀해 주셔 가지고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1일 실시한 전국 지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22% 나온 적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대표님, 짧게. 장 대표가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선거다. 지방선거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희생이면 물갈이잖아요. 대대적 물갈이 내년에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 물갈이는 총선 때는 많이 들어봤는데 지방선거에서는 물갈이가 가능합니까? 지방선거에서는 연고가 강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총선식의 물갈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조갑제TV 조갑제 대표님과의 인터뷰는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갑제 대표셨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조갑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