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전용 59㎡ 민간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 5억 원 첫 돌파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0.13 08:38|수정 : 2025.10.13 08:38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청약 인기 면적인 전용 59㎡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용면적(㎡)당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는 약 77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3%,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5% 상승했습니다.

연간 분양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0.28%로 두 자릿수였으나 올 1월 8.20%를 기록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5천952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8%로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12만 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2.65%, 작년 동월 대비로는 4.56% 오르며 처음 5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역별 59㎡ 분양가는 서울이 12억1천183만 원으로 평균의 2배를 웃돌았고 경기도가 6억4천141만 원, 부산 5억8천607만 원, 대구는 5억7천989만 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매가격에서도 전용 59㎡의 인기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천6만 원으로 작년 평균(9억7천266만 원) 대비 8% 올랐습니다.

강남구가 16.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15.9%), 송파구(15.8%), 강동구(13.9%), 성동구(13.7%), 광진구(11.0%) 등 한강 벨트 중심으로 거래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신축 단지의 59㎡ 평형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84㎡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덜해 젊은 세대와 3인 가구 등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 구입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것도 84㎡에서 59㎡로 수요가 이동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