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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대표팀이 임종언과 황대헌을 앞세운 남자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올림픽 시즌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황대헌, 임종언, 신동민, 이준서 순으로 나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은 맨 뒤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레이스 중반부터 한 계단씩 차근차근 공략해 나갔습니다.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9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가 미끄러지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점점 격차를 벌린 뒤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이준서/쇼트트랙 국가대표 : 대한민국 대표팀이 자랑스럽고, 너무 행복합니다!]
1,000m 결승에도 나선 임종언은 4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부드럽게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지만, 결승선까지 반 바퀴만을 앞두고 이탈리아 시겔에게 안쪽으로 추월당하며 2위로 골인했습니다.
금메달을 놓친 임종언은 머리를 감싸 쥐고 아쉬워했습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에이스' 최민정이 맨 뒤에서 치고 나가려다 미끄러졌고, 함께 출전한 김길리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막판 날들이밀기로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대표팀은 올림픽 쿼터가 걸린 월드투어 1차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로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