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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노린다…"감금·납치 급증" 현지 당국과 총력 대응

안상우 기자

입력 : 2025.10.12 20:08|수정 : 2025.10.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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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캄보디아에서 최근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에 우리 경찰관을 파견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올해 우리 국민을 겨냥한 납치, 감금 피해 신고는 지난 8월까지 모두 330건.

지난 2021년엔 4건 정도였는데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에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우리 경찰 인력은 3명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지난해와 올해 인력이 충원된 건데, 우리 국민을 노리는 국제 범죄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에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 회담을 열고 코리안데스크 설치 및 수사 공조를 위한 경찰관 파견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안데스크는 해외 경찰에 직접 파견 나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관으로, 대사관을 거치지 않고 현지 경찰과 직접 소통하는 만큼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합동 수사가 용이합니다.

경찰청은 또,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이 다국적 범죄자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인터폴 참여 협의체를 만드는 등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숨진 20대 대학생 A 씨 시신을 이달 중 현지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공동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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