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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파라과이전 앞두고 첫 훈련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0.12 17:27|수정 : 2025.10.12 17:27


▲ 오현규를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브라질에 참패를 당한 태극전사들이 굳은 표정으로 파라과이전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홍명보호는 이틀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을 무더기로 내주며 5대 0으로 크게 졌습니다.

대표팀이 9년 만에 당한 5점 차 이상 패배입니다.

뼈아팠던 브라질전 직후 홍 감독은 선수단에 하루 휴가를 줬습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오늘 다시 모여 이틀 앞으로 다가온 파라과이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틀이 지났지만, 선수들의 표정에선 대패의 아픔이 여전히 묻어났습니다.

선수들은 웃음기 없는 굳은 표정으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땀을 흘리면서 조금씩 웃음꽃이 피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평소만큼 밝지는 못했습니다.

손흥민(LA FC), 김민재(뮌헨) 등 브라질전에서 45분 이상을 뛴 필드 플레이어 9명은 회복훈련을 하고, 나머지 가용 필드 플레이어 13명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골키퍼 3명은 별도 훈련을 한 가운데 종아리를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코치의 관리를 받으며 홀로 고정 사이클을 타는 등 저강도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전 선수단 미팅 분위기와 관련해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다 보니 선수들의 긴장감이 아무래도 낮아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취재진에 전했습니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면, 브라질 수준의 팀과 한 번 이상 맞붙어야 합니다.

브라질전은 태극전사들에게 따끔한 '강팀 예방주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파라과이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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