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캄보디아 컴포트주 지방법원 검찰청은 중국인 A 씨 등 3명을 살인과 온라인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8월 8일 이들의 차량에서 한국인 대학생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B 씨의 시신엔 감금과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B 씨가 극심한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이후 보코산 지역의 범죄단지를 조사해 범행 증거물을 확보하고 또 다른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B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20대 남성도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용 대포통장 모집책으로 일하며 B 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이 남성을 구속 송치하고 연루된 다른 조직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