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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현지, 국감 피하니 의심만 증폭"…민주 "정쟁 수단 안 돼"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10.11 13:08|수정 : 2025.10.11 13:08


▲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한 김현지 제1부속실장

여야는 국정감사 시작을 이틀 앞둔 오늘(11일)도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스테리한 공직자를 국감에 불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은 야당의 정당한 요구이고, 정쟁으로 치부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라며 "처음부터 국회에 나와 모든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하면 될 일을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적 의심만 증폭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청문회장에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김 실장에 대해서는 국감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며 "부속실장이 의전 서열 3위인 대법원장보다 막강한 존재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오만하고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즉각 그만두고, 김 실장을 국정감사장에 반드시 출석시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감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며 김 부속실장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를 정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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