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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올라…"다음주 하락 전환 전망"

김관진 기자

입력 : 2025.10.11 09:02|수정 : 2025.10.11 09:02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9원 오른 1663.2원이었습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0원 오른 1725.2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2.0원 상승한 1633.1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2.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6.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천535.6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성사로 하락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약화로 예상보다 완만했던 OPEC+ 증산이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1달러 내린 65.9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하락한 7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린 88.4달러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3주 연속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약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다만 국내 경유 가격은 휘발유 대비 강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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