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노벨평화상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

장선이 기자

입력 : 2025.10.11 06:23|수정 : 2025.10.11 06:23

동영상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독재정권에 맞서온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노벨위원회 위원장 : 그녀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는 2011~2014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를 창당한 뒤 차베스 정권과 뒤를 이은 마두로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해왔습니다.

마차도는 지난해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왔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지난 1월) : 그들이 헌법과 국민의 주권을 짓밟는다면, 그것은 곧 그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범죄가 될 것입니다.]

노벨 평화상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발표 전날 본인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면서 자신은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이 25% 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발표 직전에는 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별도로 수여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