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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와 헬멧 등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해외직구에 많이 쓰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28개 제품에 대해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등을 검사했습니다.
이 중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2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송태림/서울시 공정경제과 소비자권익보호팀장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경우에는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카드뮴 같은 경우에는 뼈에 이상을 일으켜서….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성장기이다 보니까 성장에 큰 영향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고요.]
특히 발등 고정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의 최대 706배, 신발 홀로그램 장식 등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3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헬멧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최대 746배, 납은 57배 넘게 초과 검출됐고 보호대 세트는 충격흡수 시험을 모두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어린이용 의류도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겉보기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영림/서울 강북구 : 평소에 (해외직구를) 잘 이용하긴 하는데 이런 얘기를 처음 들어서….조금 꺼려지긴 하네요. 애들 입을 거니까.]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