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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내가 동탄맘에 추근댄 영포티?"…"어쭙잖게 공작하지 마라"

이호건 기자

입력 : 2025.10.10 10:18|수정 : 2025.10.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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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드러나는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은 여성.

SNS와 온라인에서 경기 화성 동탄을 소재로, 여성을 대상화한 이른바 '동탄 미시룩' 밈입니다.

그런데 이곳 동탄을 지역구로 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 미시룩' 밈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일부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제가 마치 어디에 댓글을 달아서 여성에게 추근댄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다니는 일부 무리가 있다"며 "동탄 신도시에 사는 분들은 '동탄룩' 같은 말로 도시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그런 얼토당토않은 인스타그램 글이 보이면 저는 종종 '동탄에 그런 사람 없습니다'라고 댓글을 단다"며, "동탄 사는 사람들도 저런 댓글 많이 단다. 멀쩡히 아이를 키우며 어느 동네보다도 부지런히 살아가는 동탄 맘들을 비하하는 밈이 있다면, 그 지역 국회의원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쭙잖게 공작할 생각은 하지 말라.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 댓글이기에 삭제하지도 않았다"며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니 이 유형도 법적 조치 취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동탄 미시룩' 밈 게시물에 이 대표가 "동탄에 이런 복장 하시는 분 없다", "동탄에서 안 보이는 유형" 등 댓글을 단 것이 캡처돼 확산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이 대표가 여성에게 추근댈 의도로 댓글을 달고 나중에 삭제했다고도 주장했는데, 이를 두고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겁니다.

'동탄 미시룩'은 동탄이 젊은 부부, 젊은 기혼 여성이 많은 신도시로 알려지면서 만들어진 밈인데, 동탄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런 의상을 입은 주민을 거의 본 적 없다며 특정 지역 여성을 대상화하는 게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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