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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깨는 청년 과기인 늘었다…"R&D 삭감 여파"

김관진 기자

입력 : 2025.10.10 08:56|수정 : 2025.10.10 10:39


최근 회생 및 파산을 사유로 퇴직연금을 깨는 청년 과학기술인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과학기술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회생 및 파산 사유의 '개인회생'을 위해 퇴직연금 중도인출을 신청한 과학기술인은 62명, 금액은 13억 8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로는 2022년 6명(2억 3천만 원)에서 2023년 18명(4억 5천만 원), 2024년 16명(3억 1천만 원)이었고, 올해는 9월까지 집계됐음에도 22명(3억 9천만 원)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40대 이하 청년 과학기술인의 비중이 높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40대 이상 청년 과학기술인 개인회생을 위한 퇴직연금 중도 인출은 2022년에는 3명이었지만 2023년 11명, 2024년 15명, 올해 21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청년 과학기술인의 생계 악화는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여파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에는 개인회생으로 퇴직연금을 깬 20대 과학기술인도 3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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