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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여야는 각기 다른 추석 민심을 전했습니다. 여당은 탄탄한 국정 지지율이 유능한 민생정부라는 걸 뒷받침한다고 했고, 야당은 총체적 무능과 오만이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가 추석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지난 4개월은 앞으로의 4년을 기대하게 만든 정상화의 시간"이란 겁니다.
[전현희/민주당 최고위원 : 탄탄한 국정 지지율은 이재명 정부가 말보다는 실천으로 보여주는 유능한 민생정부임을 보여줍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서는 "민족 대명절에도 정쟁에 불을 지폈다"며 "국민의짐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비꼬았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생경제 회복", 그리고 "검찰, 법원, 언론에 대한 '3대 개혁'의 완수"도 거듭 다짐했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담대하게 신속하게 청산과 개혁을 하라, 이런 말씀이 가장 많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에는 불편, 불안, 불만만 가득했다고 봤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고,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뛰는데도 이 대통령은 위기에 안 보이고,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추석 민심이 그렇다는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결국 이 모든 불안의 원인은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오만입니다.]
"국가 전산망이 마비됐는데,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느냐"며,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도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가 재난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야당에서) 방영 중단 요청이 쇄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이재명 대통령의 환한 웃음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은 전 국민에게 방송되고야 말았습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은 전 정부를, 국민의힘은 현 정부를 겨냥하며 날 선 대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