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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미 태도, 협상 아닌 협박…여야 비상경제안보회의 구성하자"

김상민 기자

입력 : 2025.10.09 16:09|수정 : 2025.10.09 16:10


▲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관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초당적 회의체인 '여야 비상경제 안보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국익이 최상의 가치로, 여야는 국익으로 하나가 돼서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표시하는 국회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미국의 태도는 '협상'이 아니라 '협박'"이라며 "일방적이고 부당한 관세 철회와 선불 요구 거부를 명확히 하고, 평등한 한미동맹을 벗어나는 어떤 행위도 수용할 수 없음을 경고하자"고 했습니다.

조 위원장과 서왕진 원내대표 등은 오늘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부당한 관세 압박을 철회하라"고 항의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혁신당을 바라보는 추석 연휴 민심에 대해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검찰개혁을 주도했듯이 대한민국의 경제주권을 지키는 일에 가장 맨 앞에서 싸우라는 명령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추석 민심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법부에 대해서는 "혁신당이 '희대의 대선 개입' 판결을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마련하고도 꺼내지 않았던 것은 법원에 자기 개혁 시간을 준 것"이라며 "그러나 조 대법원장은 침묵했고, 지귀연 판사와 음주 소동 판사를 보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거나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사법개혁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혁신당은 더는 인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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