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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애기똥풀' 이름 지은 고 장형두 교수, 보관문화훈장 수훈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25.10.08 15:05|수정 : 2025.10.08 15:05


▲ 우리말 식물학자 장형두 전 서울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는 579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발전 유공자 9명과 단체 1개를 포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관문화훈장은 고(故) 장형두(1906∼1949) 전 서울대 교수와 마크 알렌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받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식물학자로 활동한 장 전 교수는 토착 식물에 바람꽃·애기똥풀 등 우리말 이름을 붙이고, '학생식물도보'를 편찬해 한글과 우리말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한국어교육자협회와 한국교사협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어 교육 발전에 힘써왔으며, 한국 관련 저서도 다수 집필했고, 특히 시조를 영문으로 번역·소개하는 등 한국 전통문학의 보급에도 기여했습니다.

문화포장은 워드프로세서와 한일자동번역시스템을 개발해 한글·한국어 정보화에 기여한 이기식 ㈜아이티젠 고문과, 러시아에서 10여년간 한국어 교수로 활동하며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다리마 쯔데노바 러시아 부랴트국립대 교수가 받습니다.

대통령 표창에는 조종숙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신은경 서귀포온성학교 교사· 최창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이름을 올렸고, 국무총리 표창은 잭슨 앤드류데이비드 호주 모나쉬대 교수, 저스틴 무르와나시야카 르완다 GS 부가루라 학교 교장,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 학교가 받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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