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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거침없는 상승세…현물 가격 4천 달러 사상 첫 돌파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10.08 13:41|수정 : 2025.10.08 13:41


금 가격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프랑스 정치 위기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금리 인하 예상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AF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000.96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4,020.00달러로 0.4%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52% 올랐습니다.

다른 귀금속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여, 은은 연초 대비 약 60% 오른 트로이 온스당 48달러 가까이에서 거래됐습니다.

금값 상승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가 급증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2주째로 접어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유로권에서 가장 심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 상황도 '안정적인 피난처'를 찾아 헤매는 투자자들을 금 거래로 이끌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경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9월에 금 매입을 이어가며 11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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