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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세 여학생 ADHD 치료제 처방 급증…청소년 오남용 위험↑

박세용 기자

입력 : 2025.10.08 09:13|수정 : 2025.10.08 09:13


최근 5년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치료제 처방을 받은 청소년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만 7천266명이던 청소년 처방 환자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12만 2천906명으로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020년 3만 7천824명에서 2024년 8만 9천258명으로 늘었고, 여학생은 9천442명에서 3만 3천648명으로 증가해 남학생보다 증가 폭이 컸습니다.

연령별 처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면 15∼19세 청소년 집단에서 ADHD 치료제 처방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ADHD 치료제가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며 청소년 오남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치료제 처방을 받는 청소년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도 교육청과 보건 당국 간 관리 체계가 사실상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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