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맨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
예맨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유엔(UN·국제연합) 직원 9명을 추가 억류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간 6일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며, "이로써 2021년 이후 예멘의 후티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구금된 유엔 직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번 억류 상황이나 시기, 원인 등 구체적 경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 억류된 유엔 직원들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등에서 근무하는 예멘인입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8월에도 유엔 기구 사무실을 급습해 직원 19명을 체포했다가 이후 1명을 석방한 바 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후티 반군의 이 같은 탄압이 예멘 현지에서 유엔의 지원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구금된 모든 유엔 직원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