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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된 사태를 놓고 백악관과 야당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불법 체류자를 돕기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 엿쌔재 백악관은 민주당이 셧다운 중단 조건으로 내건 무료 의료 서비스 수용 요구는 불법이민자를 돕기 위한 거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믿는 슬픈 진실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정부를 폐쇄하고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기 위해 미국 시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예산안이 반영되면 향후 10년간 미국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의 의료 서비스에 약 2천억 달러가 소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연방 공무원 해고 대상을 각 기관과 협의중이라며 셧다운이 지속되면 해고는 불행한 결과물이 될 거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근면한 납세자들과 중산층과 노동계층 미국인들이 의료 복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정부 여당은 연락이 두절됐다며 셧다운의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당연히 그리고 적절하게도 이 혼란을 수습할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방 상원은 하원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 법안에 대한 표결을 다시 이어갈 예정이지만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