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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별세

박재현 기자

입력 : 2025.10.06 15:58|수정 : 2025.10.06 17:15


고려아연 최창걸 명예회장 (사진=고려아연 제공, 연합뉴스)
▲ 고려아연 최창걸 명예회장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키운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6일 향년 84세에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최 명예회장이 이날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명예회장의 임종은 부인인 유중근 여사(대한적십자사 전 총재)와 아들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지켰습니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으며 고려아연을 세계적인 회사로 키워낸 장본인으로 꼽힙니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자원 빈국이자 아연 제련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불과 30년 만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제련소들을 제치고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의 종합 비철 회사로 성장시킨 '비철금속 업계 거목'이라고 기렸습니다.

최 명예회장 등의 노력으로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 업체와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TC)를 협상하는 세계 1위 업체로 우뚝 섰습니다.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오는 7일부터 나흘간 회사장으로 치러집니다.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았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8시 열립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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