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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PEC 개막 전 방한…29일 한미·30일 미중회담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10.04 20:01|수정 : 2025.10.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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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개막식 이틀 전인 29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수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6년 만의 정상회담은 오는 그 이튿날인 30일에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4일) 첫 소식, 강민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주간인 오는 29일, 방한할 거라고 SBS에 밝혔습니다.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일본으로 이동해 28일 일본 신임 총리와 회담한 뒤 다음 날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때 29일 하루, '당일치기 방한'도 거론됐지만, 여러 일정을 고려해 최소 1박 2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는 쪽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은 방한 첫날인 29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8월 말, 미국 백악관에서의 첫 회담 이후 두 달 만에 한미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겁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문제 등 관세 협상은 물론이고,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로 불거진 한국인 비자 문제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모이는 'APEC CEO 서밋'도 이날 열리는 만큼 한미 정상이 함께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30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인데, 관세·통상 문제와 함께 북핵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라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한 APEC 주요 일정에 참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혀, 일정 조율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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