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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신임 총재 다카이치 "해야 할 일 산더미…빠르게 실행"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10.04 15:47|수정 : 2025.10.04 15:47


▲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

일본 집권 자민당이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며 "많은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오늘 오후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된 뒤 "기쁘다기보다는 이제부터가 큰일"이라면서 이처럼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저 자신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많은 분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자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전임자인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는 "방재청 설치, 지방 활성화에 큰길을 열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오는 15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총리의 뒤를 이어 신임 총리에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가 바뀌면 국회에서 다시 총리를 뽑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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