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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에 하마스 "인질 석방"…이스라엘 "즉각 이행 준비"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10.04 12:23|수정 : 2025.10.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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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6일 아침 7시까지 하마스가 평화구상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시한을 정했습니다. 하마스는 이 통보 6시간 만에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겠다고 했고, 이스라엘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에 합의할 최종 시한을 통보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6시, 우리 시간으로는 월요일 6일 아침 7시입니다.

이어 당장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하마스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 갈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게도 결과는 아주 비극적일 겁니다.]

최후 통첩 6시간 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인질을 모두 석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의 교환을 위한 현장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면서,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무장해제와 가자지구에서의 활동 포기 여부 등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폭격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은 아주 대단한 날입니다. 모든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우리는 최종 합의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전쟁을 끝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하마스의 추가 협상 요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서 남은 시한 내에 협상을 끝내고 모든 인질이 석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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