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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 가마 값 27만 원 넘어…1년 새 30%↑

정준호 기자

입력 : 2025.10.04 09:27|수정 : 2025.10.04 09:27


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급등해 한 가마에 27만 원을 넘었습니다.

오늘(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일 20㎏당 6만 8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20㎏에 6만 8천435원으로 한 가마(80㎏)로 환산하면 27만 3천740원입니다.

지난달 22일 가격은 6만 3천991원에서 열흘 만에 4천 원 넘게 뛰었습니다.

쌀값은 지난해(5만 2천980원)보다 29.2% 상승했으며 평년(5만 4천747원)보다는 25%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톤)을 시장격리로 매입한 영향으로 최근 몇 달 사이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쌀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5만 5천t(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했으며,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22만 6천816원으로 열흘 전보다 0.7% 올라 상승 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이달 중순 이후 산지 쌀값이 안정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 정부, 생산자, 산지 유통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쌀 수확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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