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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EU가 러시아 자산으로 우크라 지원 논의하자…"우리도 맞대응" 푸틴의 조치

정경윤 기자

입력 : 2025.10.02 15:08|수정 : 2025.10.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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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 1천4백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하는 방안을 논의하자 러시아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유재산을 신속하게 민간에 불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절차를 규정한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 내 서방 자산을 몰수해 신속하게 민간에 불하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로, 국영은행인 '프롬스뱌지방크'가 이 거래의 주관사로 지정됐습니다.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와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젠방크 인테르나치오날 등 유럽 금융업체들부터 펩시코, 몬델레즈 등 미국 식품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방 기업 수백 개가 여전히 러시아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럽연합에서 논의되는 계획에 대해 "러시아 자산을 불법으로 몰수하는 것이며 도둑질"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한 EU 회원국 정상들은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금으로 활용하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을 논의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벨기에 중앙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에 묶인 러시아 자산 가운데 만기가 된 1천400억 유로, 약 230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금 형태로 제공하는 '배상금 대출'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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