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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맞아 100세 어르신 2천568명에 장수지팡이

한승희 기자

입력 : 2025.10.02 13:58|수정 : 2025.10.02 13:58


▲ 장수를 기원하는 지팡이 '청려장'

오늘(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정부가 올해 100세를 맞으신 노인 2천여 명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지팡이 '청려장'을 증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 2천568명(남자 499명·여자 2천69명)을 대표해 박순례, 김준배 어르신께 청려장을 전달했습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를 상징합니다.

청려장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들입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00세가 된 노인을 포함해 전체 100세 이상 인구는 8월 말 기준 8천891명(남자 1천553명·여자 7천338명)입니다.

청려장 대표로 받은 박순례(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김준배 씨, 국민훈장 받은 구자훈·천두식 씨, 국민포장 받은 이은주·김순기 씨
복지부는 이날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이바지한 개인·단체 등 유공자 34명을 대상으로 국민훈장, 국민포장(이상 각 2명), 대통령표창(13명), 국무총리표창(17명)을 수여했습니다.

구자훈(62) 서울 금천노인종합복지관장은 38년 넘게 지역 노인들의 화합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약 33년간 대한노인회 울산시 동구지회에서 근무하며 노인 복지에 힘쓴 천두식(87) 지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서면 축사를 대독해 "어르신들께서 걸어오신 삶의 궤적들이 모여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노후 소득 보장·지원을 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월 최대 34만 2천510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로당에서의 주 5일 식사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경로당 6만 9천384곳 가운데 6천1천483곳에서는 평균 주 3.5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중 주 5회 끼니를 챙겨주는 경로당은 2만 4천491곳(35.3%)입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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