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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된 압구정3구역, 최고 70층 5천175세대로 재건축한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0.02 10:09|수정 : 2025.10.02 10:09


▲ 압구정 3구역 위치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 가운데 노른자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이 최고 70층 5천여 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전날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4개 구역(2∼5구역) 중 3구역이 마지막으로 도계위 심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압구정3구역은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고,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어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심의 통과는 1976년 압구정3구역 첫 번째 단지 준공 이후 49년 만입니다.

이에 따라 압구정3구역은 5천175세대(공공주택 641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특히 랜드마크 2개 동은 용적률 300% 이하 및 최고 높이 250m(70층) 이하가 적용됐습니다.

나머지 주동들은 200m(50층) 이하로 계획됐습니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보차혼용통로는 압구정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열린 단지' 개념을 적용해 담장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향후 압구정3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를 거쳐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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