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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KISTI, 국가전산망 복구작업 투입…5일까지 분진 제거 완료

김태원 기자

입력 : 2025.10.02 10:09|수정 : 2025.10.02 10:09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1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 마련된 현장상황실을 찾은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가운데)을 만나 화재 피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사항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부 전자정보통신연구 전문기관의 연구원들이 화재로 마비된 국가전산망 복구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상황실에서 김민재 중대본 1차장(행안부 차관)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행정정보시스템 장애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하 수석은 전날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장애가 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를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차장과 하 수석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들과 논의해 두 연구소의 전문인력을 복구 현장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TRI는 전문 인력 4명을 즉시 국정자원 복구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김 차장과 하 수석은 무엇보다 복구 속도가 최우선이라는 공감하에 필요 인력·예산의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안정적인 작업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개발자 확보와 교대 작업을 주문했습니다.

행안부는 복구에 속도를 올리면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AI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와 함께 전산망 장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F는 기반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단기 대책 등 AI인프라 운영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합니다.

또 화재로 인한 분진 피해를 본 5층 전산실의 분진 제거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분진 제거는 장비 분해, 분진 제거, 재조립 및 배치로 이뤄집니다.

이를 장비 제조사와 제거업체가 함께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장비 분해 속도를 고려해 전국 서버 전문 청소업체를 최대한 투입하고, 분리와 제거, 테스트 과정을 순차적이면서도 병렬로 진행해 분진 제거 역시 당초 2주보다 절반을 단축한 5일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산망 장애 일주일째인 오늘 오전 6시 기준 장애 시스템 중 복구가 이뤄진 시스템은 전체 647개 중 110개입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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