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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하성 소속팀 애틀랜타, 스닛커 감독에게 자문역 맡기기로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10.02 07:55|수정 : 2025.10.02 07:55


▲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의 역할을 구단 자문역으로 변경한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애틀랜타는 "스닛커 감독은 내년에도 구단 자문 역할을 맡아 우리 팀과 인연을 50년째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올해 9월부터 몸담은 팀입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 잔류 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언 등의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2026시즌 어느 팀에서 뛸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1955년생 스닛커 감독은 1977년 애틀랜타에 선수로 입단,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1980년부터 마이너리그 코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2년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을 맡았으며 이후 마이너리그 감독, 메이저리그 코치를 오가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2016년 5월 애틀랜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스닛커 감독은 2025시즌까지 팀을 이끌었고, 2026시즌에는 자문역으로 한발 물러난 자리에서 팀에 기여하게 됐습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애틀랜타를 '가을 야구'에 올려놨으며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명장입니다.

2025시즌에는 76승 86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애틀랜타 구단은 "스닛커 감독은 내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MLB 정규시즌이 끝난 뒤 감독 교체를 발표한 구단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18개 팀 가운데 5개로 늘었습니다.

올해 30개 구단 사령탑 중 최고령 순위 1∼3위였던 론 워싱턴(7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브루스 보치(70·텍사스 레인저스), 스닛커 감독이 모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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