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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갈 때마다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한다며 인권 문제까지 거론하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직접 비판했습니다. 뻔뻔한 태도라며 윤 전 대통령은 호텔에 숙박하는 게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은 그제(30일) 유튜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계리/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6시에 기상을 해서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후 4시 반이면 구치소 저녁 식사가 끝나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마치고 복귀하면 식사가 없거나 소량의 밥만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4회 재판에 모두 출석하고, 특검 소환에도 응하면 끼니 해결조차 어려우니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보석 심문에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장관은 자신의 SNS에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 측의 인권 침해 주장은 궤변"이라며 "구치소에 배달앱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뻔뻔하고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혐의로 구속 수감된 신분"이라며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법은 내란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허가해 재판 시작부터 증인신문 전까지 공개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12차례 연속으로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특검 소환과 재판 출석 등 사법 절차에는 전혀 응하지 않으면서 구치소 특혜만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잊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출처 : 유튜브 '김계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