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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 전원이 검찰 복귀를 요청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해당 검사들이 형사 처벌 대상이라며 특검에 항의성 방문도 했습니다. 여당의 압박에 일부 검사들은 사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 40명 전원이 검찰 복귀를 요청한 다음 날인 오늘(1일), 민주당은 비판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3대 특검 특위는 집단 항명이라며 징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는데, 검찰 출신 이성윤 의원은 형사 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의원 : 국가공무원법 위반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 집단 행위는 국가공무원법상 형사 처벌 대상이고….]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도 '하극상' 이라며 특권을 누릴 때도 검사동일체로 움직였으니 내란 오물 청소를 할 때도 공동 책임 의식을 가지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오후엔 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항의하고 검사들의 입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검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검사들은 사표 제출도 불사하겠단 입장이고, 파견 검찰 수사관 일부도 조기 복귀를 희망한단 뜻을 밝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사들의 이탈이 현실화할 경우 이미 재판에 넘긴 사건의 공소 유지는 물론, 통일교와 서희건설 의혹 등 남은 주요 사건들에 대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때문에 김건희 특검 지휘부는 내부적으로 검사들에 대해 설득에 나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특검 파견 검사들도 지난달 16일 여당의 검찰 개혁안 등에 대한 입장문을 제출하자는 논의가 진행됐다가 실행되지 않았었는데, 김건희 특검 검사들의 복귀 요청 사실이 알려진 뒤 입장문을 내자는 의견이 다시 나오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