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내란 특검, 전 방첩사 참모장 소환…현역 국힘 의원 조사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10.01 18:28|수정 : 2025.10.01 18:28


▲ 브리핑하는 박지영 내란특검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1일) 전직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임경민 전 방첩사령부 참모장(공군 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 전 소장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방첩사 참모장을 지냈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소장을 상대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2023년 11월 새롭게 취임하기 전까지 방첩사 내부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첩사가 2023년 7월쯤 작성했다는 8쪽 분량의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 초안에는 ▲ 계엄 선포 ▲ 계엄법·계엄사령부 직제령 ▲ 합동수사기구 ▲ 기타 고려사항 등이 담겼습니다.

여권에서는 해당 문서가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국회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조경태·김예지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두 명 이상 서울고검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신분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국민의힘 의원은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근무했던 당직자 김 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오늘 오전 소환했습니다.

신 전 본부장은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서울구치소 수용 공간 등을 확보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