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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에서 난 불로 주요 정보 시스템 96개가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소된 시스템 중에는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자료 저장소 'G드라이브'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앙부처 공무원 약 75만 명의 개인 업무 자료가 통째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업무 자료는 PC에 저장하지 말고, 반드시 G드라이브에 보관하라"는 지침을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G드라이브는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 구조라 외부 백업이 되지 않았고 이번 전소로 자료는 증발됐습니다.
기관별 피해 정도는 엇갈립니다.
인사혁신처는 G드라이브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컸고, 국무조정실은 상대적으로 사용 비중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안부는 "대부분의 정보 시스템은 센터 내 다른 장비에 매일 백업을 하고, 별도의 전용 백업 센터에도 데이터를 분리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G드라이브만큼은 구조적 한계로 외부 백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