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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과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오늘(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19일 '경고 파업'에 나선 뒤 협상을 해왔지만, 공항공사 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파업에 들어간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공항과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와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 5천 명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현행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개편해 달라는 겁니다.
인천공항의 3조 2교대는 좀 특수한 형태인데요.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정안석/전국공항노동자연대 공동대표 : 현행 3조 2교대는 '주주야야비비'입니다. 야간 근무를 이틀 연속하는 게 지금 아주 많이 힘들어합니다. 저희 조합원이. 야간에 저희가 6시에 출근을 해서 다음 날 아침 9시에 퇴근을 하는데요, 야간 둘째 날은 저녁 6시에 또 출근을 해야 돼요. 지금 계속 저희가 산재가 발생하고 있고 산재 사고의 거의 대부분이 야간 둘째 날 발생을 해요.]
올해 들어서만 인천공항에서 3조 2교대 노동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의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 충원도 노조 측의 요구사항입니다.
전국공항노조는 책정된 예산보다 적게, 인건비를 90%만 지급하는 관행도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항노동자연대는 개천절과 추석 연휴를 비롯해 공항공사 측과 협상이 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연휴에는 전국 공항에 500만 명 넘는 이용객이 몰릴 전망인데요.
공항공사 측은 현재 대체 인력을 투입했고 연휴 기간에도 승객 불편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석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