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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재확인…"무역질서 격변 함께 대응"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09.30 19:54|수정 : 2025.09.30 19:54


▲ 이재명 대통령(왼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및 급변하는 무역 질서에 대한 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담 직후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국 정부의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노력을 설명하며 일본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는 동시에 '비핵화 요구'만 포기한다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상황 속에서, 한일 정상이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음을 천명한 셈입니다.

한일 정상은 또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도 양국이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행동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자 부산 지역의 숙원 사업인 북극항로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 간 협력의 성과가 축적되면 그 성과가 대화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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