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지난 8월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총액이 700조 원대로 한국 정부 연간 예산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자국 R&D 비용 투입 총액이 전년 대비 8.9% 늘어난 3조 6천326억 8천만 위안, 우리 돈 약 715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4년 한국 정부 예산안 656조 6천억 원보다 많은 것입니다.
중국 R&D 총액은 2023년에도 약 656조 7천억 원으로, 현재 환율 기준 그해 한국 정부 예산안 638조 7천억 원을 소폭 넘어선 바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총 연구개발비는 119조 740억 원이었습니다.
중국의 R&D 비용은 2021∼2024년 연평균 10.5%씩 증가해 2024년 총액 기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위 일본의 3.5배, 4위 독일의 3.7배에 해당한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입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 늘어난 2.69%로 세계 12위 수준입니다.
분야별로는 기초연구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2천500억 위안, 응용연구가 17.6% 늘어난 4천305억 위안, 실험개발경비가 7.6% 늘어난 2조 9천520억 위안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