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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단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이용해 20MW, 연간 10만 명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가 준공됐습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80MW급, 세계 최대 규모가 울산에 들어서는데요. 에너지 자립과 탄소 중립 실현에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UBC 김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기'가 준공됐습니다.
20MW급으로 연간 17만 3천MWh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생산된 전력은 모두 한국전력에 판매되는데 약 4만 가구, 인구 10만 명이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2호기와 더불어 20MW급 2기가 더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설치됩니다.
또, 10MW급 2기가 남구 여천동 롯데정밀화학 부지에 내년 말까지 준공됩니다.
총 80MW 규모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전체가 완공되면 연간 3만 톤의 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윤병석/SK가스 대표 : 현재의 부생수소(그레이수소)를 청정수소로 바꿀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고, 이것이 저희가 첫 번째로 대규모의 수소 수요를 가져오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었고요.]
연료는 울산 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로 구축된 수소 전용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받아 화학 반응을 시키는데 전기와 물만 생산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수소와 부유식 해상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친환경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지역 산단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겠습니다.]
산단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소를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울산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