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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멈춘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1개 정상화…복구 계획 공개

김태원 기자

입력 : 2025.09.30 09:55|수정 : 2025.09.30 09:55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30일) 오전 8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1등급 정부 전산 서비스 시스템 36개 중 21개(58.3%)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번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85개(13.1%) 시스템의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수요가 예상되는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고,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시스템 목록과 복구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1등급 서비스는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시스템을 말합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공지사항을 통해 복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 금융 당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도 투명한 복구 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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