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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전환' 8월 소매판매 2.4%↓…18개월 만에 최대 감소

엄민재 기자

입력 : 2025.09.30 08:16|수정 : 2025.09.30 08:16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소비가 다시 꺾이는 모습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7월 들어 호조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2.4% 감소했습니다.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작년 2월(-3.5%)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7월 소비쿠폰 지급으로 2.7%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의 소비 진작이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생산 지표는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4.5(2020년=100)로 전달과 동일했습니다.

산업생산이 지난 4∼5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6~7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다시 숨을 고르는 형국입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 호조(21.2%) 등에 힘 입어 2.4% 늘었지만, 건설업 생산이 6.1% 급감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1%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각각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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