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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시스템 81개 복구…복구율 12.5%"

최승훈 기자

입력 : 2025.09.29 22:55|수정 : 2025.09.29 22:55


▲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의 화재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9일) 밤 10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81개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의 12.5% 수준입니다.

통계청의 통계분류포털·나라통계2.0·데이터융복합관리체계, 금융위원회의 FIU보고·FIU정보제공 등이 추가로 복구됐습니다.

현재 1등급 시스템은 36개 중 20개 복구에 성공해 복구율은 55.6%를 기록했고, 2등급 시스템은 91개 중 13개 복구에 성공해 14.3%를 기록했습니다.

복구된 1등급 시스템에는 행안부 모바일 신분증·문서유통시스템·정부24·주민등록, 국무조정실 국정관리시스템, 기재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과기정통부 우편물류(내부포털)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화재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에 대해 먼저 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소된 주요 정보시스템 96개가 대구센터로 이전해 재가동되기까지는 약 4주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전체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96개 시스템 목록에는 1등급인 통합보훈(국가보훈부), 국민신문고(권익위), 국가법령정보센터(법제처), 안전디딤돌(행안부)와 노사누리(고용노동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국무조정실), 범정부데이터분석시스템(행안부), 정책브리핑(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복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시 서비스가 시작될 때마다 네이버, 다음을 통해 공지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장애 해소 시까지 민원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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