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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 벌어진 참극…'4명 사망' 용의자 정체

김범주 기자

입력 : 2025.09.29 20:58|수정 : 2025.09.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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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0대 남성이 예배 중이던 교회에 총을 난사하고 불까지 질렀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빨간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한 모르몬교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직후 모습입니다.

용의자는 이라크 전쟁에 참가해서 훈장도 여럿 받은 전역 군인, 40살 토마스 제이콥 샌포드입니다.

샌포드는 몇백 명이 모여서 한창 예배를 보던 일요일 아침 10시 반, 교회 정문에 차를 들이받은 뒤에 돌격 소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교회에 불까지 질렀고, 출동한 경찰에게 신고 접수 8분 만에 사살됐습니다.

[랜디 스론슨/용의자 이웃 : 그가 집 앞 눈을 치워줬고, 저도 약을 사다 줬었어요. 좋은 사람 같았는데 놀랐습니다.]

2명은 총에 맞아서 2명은 잔해 속에서 총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여기에 최대 7명이 더 행방불명 상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레니/경찰서장 : 교회 전체가 불에 타서 소실됐습니다. 그래서 아직 교회 전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다른 교회에서도 폭발물이 발견됐다면서, 교회를 목표로 특정한 범죄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킴 베터/지역 경찰 : 교회를 포함해서 여러 장소에 폭탄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출동해서 처리했습니다.]

이 사건이 나기 13시간 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역시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40살 남성이 해안가 술집에 총격을 가해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올해 미국에서는 4명 이상 총을 맞는 대량 총격 사건이 이미 32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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