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요일과 날씨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크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요일별 평균 카드 사용액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약 3조 2천억 원 수준에서, 금요일에 3조 4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엔 각각 2조 6천억 원, 2조 1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일반 가구 수인 2229만 가구로 산술 평균하면,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가구당 14만 4천 원씩 쓰다가, 금요일엔 15만 1천 원까지 소비액이 늘었고 이후 토요일엔 11만 6천 원, 일요일엔 9만 2천 원을 쓰는 셈입니다.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금요일엔 전자상거래 비중이 조금 낮아졌고, 대신 대면 소비 지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반면에 주말에는 대면 소비 지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졌고, 자동차나 의료, 교육 지출은 줄었습니다.
대면 소비 지출이 가장 높았던 요일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소비 지출은 요일뿐 아니라 날씨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폭염이나 한파, 강수가 발생했을 때 일별 카드사용액은 평상시의 기후보다 각각 7%, 3%, 6%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주로 외식 같은 대면 서비스 지출이 줄었는데,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폭염과, 0도 이하인 한파보다 강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